아주 조금 아이마가 있다.
'소설'이라는 걸 좋아하지 않는 나(이리 써 놓고 그 이유를 생각해 본다)지만
약간의 텀을 소설을 읽음으로써 채우기로 한다.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다기 보다, 멀리 하는 이유는
현실과 소설의 갭을 극복하기 어려운 내 성격 탓일게다.
같은 작가의 2003년, 2007년 작인 두 소설은
아프카니스탄의 내전이 개인의 삶을 어떤 식으로 조정하는가를
그 지역 출신 작가의 시선으로 말하도록 한다.
600쪽 분량의 두께긴 하나 한 권을 몇 시간안에 다 볼 수 있을만큼
플롯은 매혹적이다.
그러나.... 그건 '슬픈 열대'처럼 슬프다.
'연을 쫒는 아이'는 내 개인적인 감상도 덧 대어져
한동안 그 책을 찾았으면서도 읽지 않았었다.
하지만... 나는 이제 아무렇지 않아하며
그 책을 읽었다.
이틀에 걸쳐 두 권을 다 읽고
내전을 겪는 나라들의 고통을 다룬 영화 두 편을 떠올렸다.
하나는 빅토리아의 필름 페스티벌에서 본 영화,
'As If I'm Not There' 그리고 '검은 진실(?)'이었나
남매가 엄마의 죽음을 계기로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
둘 다 전쟁으로 굴절되 버린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다.
아니... 여성은 단지 소도구일까.. 주인공은 전쟁이다.
참혹한, 비참한, 더러운, 구역질 나는 ...
폭력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는 분명한 진리 속에
전쟁은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미친 짓이다.
할레드 호세이니. 그의 약력을 보면 그는 전쟁의 핵에서는
비켜서 있었던 사람이라는 인상을 갖게된다.
남자의 이야기... 그리고 나중에 쓴 여자의 이야기.
어쨓든 나는 이슬람교 속에서 여성의 위상과
그녀들의 고통에 대해 좀더 명확히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모처럼의 소설읽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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