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Canada/Victoria

Yard Sale

trytobe 2010. 8. 2. 01:44

일주일에 한번 Break Day가 있다는 것이

감격스러운 건 내가  매인 몸이라는 거다....

토요일 휴무인 오늘은 한실장과 함께 드라이브를 했다.

그의 선의에 기대어 나의 휴일의 방향이 정해 지는거다.

 

Rayal Rords University 내의 공원과

바닷가, 그리고 그 가는 길 곳곳에 있던

야드세일을 들렸다.

참 멋지다 라고 감탄하게 되는 것이 하나 둘이 아니지만

자신이 사용하던 물건을 자신의 집 마당에

늘어 놓고 가격을 매겨 판매하는 그 행위의 합리성엔

정말 감탄하게 된다.

아껴쓰고 나눠쓰고 돌려쓰고...

지구를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고 믿는다.

돌아 오는 길에서

세컨더리 샵- 중고샵에서 2시간 가까이 놀았다.

하지만... 난 내 개인을 위한

그 어떤 것도 사지 않았다. 쇼핑광 내가....!!!!

짐을 늘리지 않겠다는 나의 원칙을 지키겠다는 것.

내일이라도 이곳을 털고 일어설 수 있다는 것.

아직 이곳에 마음을 내려 놓지 못했다는 것.

여러가지 것들이 나를 멈추게 한다.

 

 바다에서 올라오는 물안개는 마치 살아 있는 생명체 같다.

나에게 부드럽게 물어온다.  "너는 여기 왜 온 것이냐고..."

 

 

 

 멋진 DSLR을 들고 함께 나온 개를 찍던 그녀.

나의 30D가 정말 아쉽고 그립게 한다.

그녀의 여유로움.... 나는 훔치고 싶었다.

 

 대학 내에 이처럼 바다와 연결된 길이 있다.

공원을 품고 있고 그것이 개방되어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곳.  이곳의 정서

 

 

 

 공을 바닷물에 던져서 개로 하여금 물어 오게 한다.

훈련을 하는 방법이란다.  오른쪽 꼬물꼬물 보이는 두상이 견공이다.

두려움없이 주인의 지시에 따르는 기특한 녀석이다.  콜리 종인듯..

 

 내가 백사장에 내려 서니 저 녀석이 내 앞으로 와서 털을 부르르 턴다.

으이구~~~~~~   ... 하지만 귀엽다.  보고싶은 우리 집 베리.  역시 개도 좋은 나라에 태어나야 하나...ㅠ.ㅠ

 

 결혼식을 하기 위해 바닷가를 찾은 커플이다.

스코틀랜드, 뭐 그쪽 출신인 듯 싶다. 흰 스타킹의 신랑과 주례인듯 싶은 남자의 복장이...

 

 

 중고샾에서 가져온 주방 물품. 저 큰 웍이 5불, 머핀팬 2불 후라이팬 1불 50센트.

솔직히 아직 환율에 대한 감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엄청 싸게 산 모양이다.

저 빵은 FREE!!! 그것도 두 개나....

여기의 중고샵은 지역 주민의 기부물품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재단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