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Canada/Victoria
이상한... 이상한 날....
trytobe
2010. 9. 5. 15:22
"Hallow~'
그가 말했다.
"Hi !!"
내가 말했다.
그는 나를 보고 있었는가?
"멋진 건물이죠? "... 어느 결엔지 뒤를 따라온 그 남자가 말한다.
헌팅 혹은 난파... 너무 뻔한 그것에 나는 그냥 이제껏 내가 그래왔던 것처럼
"쌩까지 않고" ... 웃어 준다.
나를 따라 몇 블록 까지 함께 걷고, 나의 버스 정류장을 확인하고
함께 잠깐의 시간을 보내기로 하는 그 남자와 여자 나!!!!. 이상한.... 너무 이상한....
그에게는 아무 냄새도 나지 않는다.
내가 싫어하는 서양 남자의 냄새가 없다.
나..... 꽃을 좋아하지도 않건만,그는 꽃이 핀 곳을 찾아 보여준다.
일본인 와이프, 동경에서 2년정도 살았다는,
UVIC의 교수라는 그를 다시 만날 일은... 글쎄 있으려나....
메일 주소를 주고 받았지만,
그리고 다시 만나기를 소망한다 하지만
나는..... 그저 잠시 선셋의 유혹에 빠졌을 뿐이다.
"lonly"하냐고 물어 온다.
"loney는 나의 choice"라는 대답에 그는 스바라시이라고 말한다.
영어와 일본어를 섞어 쓰는 그와의 대화가...
같은 말을 쓰는 사람들과의 말보다 훨씬 나를 따뜻하게 함은 무슨 조화일까?
그의 목적이 오직 어떤 한 가지 뿐이라 한들
.....불쾌해 하지 않는다. 다만....씁쓸할 뿐....
지금은 9월 4일 11시 20분.
나는 따뜻한 꿈을 꾸길 희망하며 잠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