考え/책장
오후 네시의 루브르 -박제
trytobe
2013. 5. 18. 14:58
루브르에서의
오후 네시는 어떤 느낌일까?
파리에 와서 꼭 들려야 한다는 의무감에
관광객들의 필수 관람코스로서 역활해야하는
그 의무와, 번잡과 , 굴욕의 시간을 지난
루브르만의 루브르... 그런 시간일까?
근 10년간 매일 루브르를 간다는 저자가 쓴 그림이야기.
나라는 사람은 사물의 알레고리를 파헤치는 걸 워낙 좋아하는지라
'도상학'이란 굉장히 흥미있고 즐거운 지적 퍼즐이다.
좋아하는 그림을 하루 종일이라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글쓴이에 대한 부러움을 가지고 책을 읽었다.
작은 도판, 썩 훌륭하달 수 없는 화질 상태의 사진으로
그림을 보는 나는 정말 언제 저곳을 가서 진짜 그림들을 만날 수 있을지.
그 그림들이 내게 걸어 주는 말에 붙들려 가슴 먹먹한 경험을 할 수 있을지...
가고 싶다. 보고 싶다. 저 그림들을 보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고야나 쿠르베의 그림을 보고 싶다.
루브르가 있어서 다만...파리는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