考え/점과 선
무지(無知)와 단정
trytobe
2013. 8. 5. 09:46
며칠 전 퇴근 하면서 병원 로비에서
내 앞을 지나는 할머니 한 분을 뵈었다.
그 분은 귀에 '블루투스 이어폰'을 하고 계셨다.
'신식 할머니시군. 손이 불편하신가..."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며 할머니를 스치며 지났다.
그리고....어제,
병원 앞 한 의료보조기 상사 앞의
보청기 광고 베너판을 보게 되었다.
거기에는...
며칠 전 내가 신식 할머니라고 단정 지었던
그 분이 착용한 것과 똑 같은 블루투스 이어폰 모양의 보청기가 있었다.!!
난 잠시 '얼음 땡~'해졌다.
할머니가 하고 계시던 그것은,
두 손 마저 바쁜 젊은 사람들이 착용하는
그 블루투스 이어폰이 아닌 보청기라는 사실이... 솔직히 당황스러웠다..
아~ 이 알지도 못하며 하는 단정(斷定)이란....
표면적인 것만으로 전체를 단정짓는 잘못.
난 그동안 얼마나 많은 그 같은 잘못을 저질러 왔던 것일까...
어쩜 그 할머님이 하고 계신 것은 정말 블루투스 이어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단편적인 것으로 많은 것을 유추해서 단정지어 버리는 나의 경솔함.
다시...다시... 붙들어 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