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ytobe 2014. 3. 4. 19:23

모든 것의 시작은 이 오픈캠퍼스에서였다.

1월 말 2년동안의 계약이 끝나면

나는 이제 비정규직 계약직이 아닌 자유인이 되어

얼마동안 만이라도 여행을 하겠다고

일본을 가자고

가는 김에 뭔가 기념이 될 만한 이벤트를 해 보자고

그렇게 생각했던 거였다.

그래서.... 그래서....

츠지 홈피에서 오픈캠의 정보를 얻고

모시코미 했는데...

결국 난 츠지에 마음을 빼앗겼다.

왜 안그렇겠는가?

이렇게 멋진 커리큘럼과 이렇게 멋진 이상을 가진 곳에서

공부할 수 있다면... 감사한 일이다.

 

깨끗이 풀 먹여 다려진 조리복

그리고 위생모와 앞치마가 오픈 캠퍼스에 참가한 모든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요쿠바리(욕심장이) 체험 데이>

오늘은 세가지나 직접 만들어서

가지고 가기까지 한다.  앗싸~!ㅋ

 

 

"아 멋지다!" 는 느낌의

 선생님이 열심히 사전 브리핑

"졸업생들은 불라 불라~"

오전 시간에도 오픈캠 프로그램이 진행된 걸로 아는데

오후에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참가했다.

 

 

 

설명회가 끝나고 4명정도 조를 이뤄 실습실로 이동했다.

 

제일 먼저 손씻기.

손씻기.손....씻....기!!!!

병원에 근무하면서 늘 강조되던 손씻는 일

여기...츠지는 병원보다도 훨씬 더 엄격하게 손 씻기를 한다.

일단 팔뚝까지 거품비누로 다 씻고

솔로 손톱을 돌아 가며 다 문지르고

종이타올로 물기를 닦은 후

알콜 소독으로 마무리!!!

나...이런 거, 이런 FM을 사랑한다.

오늘만 이렇지 않을거라 확신한다. 츠지!

 

 

  

우선은 와카시(화과자) 만들기 체험.

 

 

선생님과 조교인 선배와 함께 실습한 것을 함께 먹으며

먹는 방법, 맛에 대한 품평을 한다.

 

 

 

백화점에서 사기만 했던

화과자를 내가 직접 만들었다.

뿌듯하다.  그리고 맛있다.

 

 

 

두번째 실습은 제빵

초코를 품은 빵이다.

성형만 우리가 하고 시간 관계 상

이미 오븐에서 구워진 같은 빵을 '오미아게'로 담아 주신다.

 

 

 

마지막으로 만든 것은 쵸코렛.

아~~~

정말 재료를 아끼지 않는 츠지의 정신을

나는 오픈캠을 통해서 확실히 알게 되었다.

빈 말이 아니었다.

템버링에 쓰이는 그 비싼 초코렛

프랑스산의 정말 맛있는 초코렛이었다.

각자 만들어 보고

그리고 또 각자 담을 예쁜 상자를 고르도록 한다.

세심하지 않은가.

나는 이런 것을 사랑한다.

내가 정말이지 배우고 싶은 것은 이런 것이다.

 

어쨓든 오픈 캠퍼스를 다녀와서 나는 어렵고 힘들어도

하고 싶은 공부를 하겠다고 결심했다.

잘 할 수 있을까의 고민은 나중에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