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ytobe 2014. 5. 8. 22:23

어제에 이어 오늘도 졸업생이 하는 일본요리 특별 강습회가 있었다.

모시코미는 했지만, 이틀 연속 들을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오후 홈룸 시간에 선생님께서 참가증을 주셨다.

오후 7시에 시민센터에 갈 예정이라 남는 시간을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했는데 다행~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꽉찬 시청각실에서

오늘 보여 줄 요리는 완모노.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직접 보여 주는 요리는

뭔가 그 요리를 만드는 사람의 성격까지

다 드러내 보이는 뭔가가 있는 듯 하다.

어제와 전혀 다른 느낌의 수업이었다.

하지만.... "니혼 요리와 메데 타베루"라는 말에 반하지 않는

오늘의 요리도 내겐 공부가 되었다.

일본요리 강습 주간(?)을 맞아 1층 로비에서

일본요리 시연 및 전시가 있었다.

 

 

언제쯤 나는 저런 요리를 척척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과연 그럴 수 있기나 할런지.....

 

앗~ 오늘의 일기는 아베노 시민 학습센터에 처음 갔다는 것을 적으려는 생각이었는데..ㅎ

일본어 회화의 필요성이 절실한 나는

몇번의 전화와 방문 끝에 드디어 오늘 내게 맞는 수업을 찾게 되었다.

물론 시민 학습센터는 무료다. 무료!!!!

정확한 수업의 이름은 [식자, 일본어 교류 교실]

강당에 2~3명의 소그룹으로 보란티어 선생님들과 함께 그룹에 맞는 수업을

1시간 30분 정도 진행한다.

식자란 요미가타가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지만

의외로 일본인들도 있는 듯 하고, 외국인도 제법 있다.

내가 속한 그룹 - 오늘 처음 만난 팀은 ^^

홍콩에서 온 젊은 처자- 나 보다 조금 더 일본어를 한다. 물론 일본어 학교 다니고 있음.

그리고 요리학교 다니는 나. ㅋ

선생님은 30년 동안 교사 생활을 하셨다는 마스이케 선생님.

아주 편하게 일본어로 떠들 수 있다는 것,

내 말을 아주 열심히 들어 주고, 고쳐 주고, 어려운 말은 한자로 적어 주시는

그 그룹, 그 수업이 정말 좋다.

저녁 9시가 다 되어 끝났지만, 나는 이곳 일본에서 좀더 야루키만만할 것 같은 기분이다.

아침 9시에서 밤 9시까지 나는 열심히 살았구나. 오늘도....

 

아~ 오늘로 일본 온지 꼭 한달째!!!!!!

축하한다고, 고생했다고... 비싼 슈퍼에서 먹고 싶은 푸딩사서

학습관 가기 전에 먹었다. ㅋ (사실 튀김이랑 빵도 사 먹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