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련항에서 연태로
대련에서 열차로 어딘가로 가려면 위쪽으로 다시 올라가야 한다.
당연하다. 바다가 있다.
아웃이 청도인데 다시 내륙으로 올라 가는 건 왠지 억울하다.
배가, 더군다나 밤배라니...
너무 싫지만 다른 선택지가 없다.
대련은 내가 생각하던 그런 이국적인 느낌과는 조금 다르다.
활기찬 도시일거라 생각했는데, 왠지 쇠잔한 느낌이다.
싫다. 어서 여길 나가고 싶다.
선표는 전날 미리 예매 한다. (전날에만 예매가 되든가...헛걸음하고 전화 문의 후 다시 가서 예매)
저 배를 타는가 생각했는데 아니다 더 큰 배였다.
배 멀미 걱정 되어서 멀미약 미리 먹었다.
이곳에서 연태나 위해로 가는 표를 발권한다.
승선표
터미널에서 셔틀 버스로 배까지 타고 온다. 셔틀은 계속 몇 번이나 왕복
2인실. 나프탈렌(좀약) 냄새가 난다.
'그래 청결한거야...그래서 그래'
정신 승리 중. 멀미약 먹었으니 그냥 바로 잠들기를 바래 본다.ㅜㅜ
2인실 안에는 간단한 샤워 시설과 화장실이 있다.
안녕~대련 잘 있어요~~~
부두의 이별을 노래하면 대련을 떠나서 연태로
갑판에 바람이 얼마나 심한지 바로 내려왔다.
연태 도착했다.
하선해서 연태 터미널 안으로 가기 위해서는 부둣가 길을 한참을 걸어야 한다.
셔틀! 없다!!!! 새벽시간이라 그런지 아무튼 울퉁불퉁한 길을 한참을 걸어서 건물 안으로 갈 수 있다.
항만 터미널에서 택시타고 연태 역에 와서청도 가는 표를 예매했다.
중국은 티켓 창구와 열차 승차 하는 곳이 떨어져 있는 곳이 많다. 연태역도 티켓팅하는 장소는 다른 곳
나중에 안 사실인데 연태에는 서역과 북역이 있다.
내가 묵은 호텔에서는 남역이 가까워서 티켓 다시 발권했다. 서역에서 산 티켓 주고 남역에서 다시 연태행 티켓 구매.
새벽 시간인데 저렇게 포장마차 들에서 음식을 팔고 있다.(연태 서역 앞이다)
연태역에서 택시타고 예약한 호텔로 슝~ (라이산)
아투르 호텔 전다 로드 사우스 스테이션 연타이 =길다.^^
새벽 시간인데도 고맙게 체크인을 해 주었다.
가방만 놓고 사우나라도 찾아 갈 생각이었는데..
위치가 별로 였지만 아주 깔끔하고 친절한 호텔이었다.
1층 로비의 모습
청결하고 조용한 호텔에서 밤새 배에서 흔들린 육신을 쉬게 해 주었다. ㅎㅎ
호텔하고 같은 건물 1층에 한국식당이 두 곳이나 있다. ( 한식집, 횟집)
아마도 연태에 있는 한국회사 직원들을 상대로 하는 식당인 듯 한데
맛이 괜찮았다.
나는 해외 여행와서 한국음식 찾아 먹는 인간이 아닌지라 별 상관 없지만
음식때문에 괴로운 사람들에게 한국 식당이 호텔 바로 옆에 있는 건 좋은 선택일 듯 하다.
하지만 호텔의 로케이션은 아주 안 좋다. 주변이 그냥 텅 비어서 아무 것도 없다.
프런트에 얘기하면 택시 불러 준다.
택시 타고 나가 번화가 가야 한다. 번화가가 어딘지 사실 잘 알지도 못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