旅行/후쿠오카

일본 여행 스텝 1

trytobe 2009. 10. 31. 22:38

프로그램 : 후쿠오카 여행 ( 버전 : 관광용 )

플레이어 : '낯설음' ....을 두려워 하지 않는 노마드

스       펙 : 가타카나, 히라가나 구분도 못하던 낯설음-

                어느 날 갑자기 일본어 배워 보겠다 불끈 맘 먹고..

                JLPT2 급 시험 봄 -  미역국 대신  '종이 한장' 받은 기념으로

                '후쿠오카 3박 4일 여행' 프로그램 구동 시킴 !!  ( 오~ 마이갓! )

구동시기 : 2008년 2월 29 ~ 3월 3일

아 이 템 : 호텔팩, 산큐 패스, 하우스텐보스 프리패스,

              후쿠오카 안내책자(여박), 쫄지 않을 용기 & 넉넉한 마음


스텝 1 - 첫째 날

워킹데이가 짧은 2월에 그것도 마지막 날 출근도 않고 길을 나서는 것 -

아마 그때부터 필요했지 싶다. - 쫄지 않을 용기 ~~ㅎㅎ

몇년 전의 동경여행에 대한 기억이,  

내 마음 어디에도 갈무리 되어 있지 않은 까닭,

패키지란 이름으로 묻혀 다닌 탓이란 것에 강한 혐의를 두고

겁없이 '내 맘대로의' 일본을 간다.

사실 숙박과 교통이 해결되었으니 걱정은 없다.

캄보디아의 앙코르왓에서 살짝 담금질한 히토리 여행의 매력을 기억하며

2월 29일 인천에서 후쿠오카 행 비행기에 오르다.


비가 내린다.

심각한... 아주 심각한 길치인 내가, 국제선 셔틀을 타고,

(셔틀노선 - 가깝지 않다.  중간에 한번 정도 선다.- 중간에 타는 사람은?..궁금)

국내선 청사에 도착,  다시 지하철을 타고 하카타 역에 도착했는데....비가 내린다.

호텔은 걸어서 5분 - 선루트 하카타

객실의 크기야 상관없지만 담배 냄새 좀 심하다...

객실을 바꿔 달라고 하려다 그냥 만다.

일단 교통센타에 가서 내가 정한 일정에 따른 버스표를 예매해 놔야 한다.


숙소에 짐을 두고 교통센타 3층에 올라가서

표를 예매했다.  ( 야~호~~ 되는군! )

내일 아침 사세보행 왕복, 모레 하카타 - 유후인, 벳부 -하카타까지 모두 예매 했다.

비행기 안에서 예매할 내용을 미리 수첩에 적어 놓았다가

"요약쿠 오네가이 시마스"란 말과 함께 보여 주었다.

- 실수할 염려 없고 버벅되지 않아도 되니 서로가 편한 방법이었다.


처음이니 일단은 여행사의 추천코스로 돌아 준다.

첫 날 하우스텐보스,  둘째 날 유후인과 벳부

마지막 날은... 에 또~~다자이후와 텐진 -  참 범생이 같은 일정이다. ㅎㅎ


저녁은 이치란 라면을 먹었다.

라면.. 면 종류 좋아 하지 않는데... 비 오는 낯선 땅에서 먹는 따뜻한 국물이

왠지... 힘이 되준다.  '거봐~ 별거 아니지... 내일도 잘 할 수 있어..' 그런 기분...


 


이치란 라멘 집은 찾아 가려고 애쓰지 않았는데

그냥 눈 앞에 짠 하고 나타났다. ㅎㅎ~  교통센타 안이 다 연결 되어 있는 덕택이다...^&^

입구에서 좌석 안내해 주면, 주문서 작성해서 맘에 드는 자신만의 DIY 라면을 먹는다.

(입구에서 한글  주문서 건네 준다는... )


 독서실 처럼 생긴 이치란 라멘 특유의 좌석은

'일본性'을 웅변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살짝 든다. 

아마도 그것은... '개인주의와 더불어 메이와꾸 하지 않으려는'그런 마음 일까?


마트에 들려 음료와 몇가지 물건 (비루 포함 ~ㅋㅋ)을 사고

숙소에 돌아와서  tv보며 잠들다.

프론트에 모닝콜 부탁했지만 그래도... 싶어서

로밍도 안 해간 핸폰 켜 놓았다가 새벽 4시쯤에 잠이 깨 버린

바보같은 이야기가 전해 진다는...



 혼자 정한 Tip1 : 버스표 예매 시에는 미리 종이에 메모해서 보여 준다.

                      EX)博多から佐世保まえごぜん8じごご7じ30ぶん往復 


                Tip 2 : 핸드폰을 로밍 안해 갔다면 알람 기능 사용할 수 없음.

                          원하지 않은 시간에 일으켜 지는 불상사가 발생함.

 

   



  

                                       재미없는 여행기 또 쓴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