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극뽁!記

아니다. 병원 환자식

trytobe 2023. 3. 11. 19:32

유명한 콩나물국밥집  맛의 비결이

한꺼번에 많이 끓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무것도 없이 재료 많이 넣고 끓이면

집에서 내지 못하는 깊은 맛을 낸다고..

 

그런데  아니다!!!

정말 그렇다면 병원 밥이 이렇게 맛이 없으면 안되는 거다.

항암을 하고 있지 않은 지금의 나도,

전혀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아니 오히려 식욕을 감퇴시키는 맛이라니.

뭘까? 왜 그럴까? 

내가 예전 근무했던 병원의 환자식을

내가 먹어 보지 않았으나,

거기의 기준인 국 온도 체크 ---45도 전후의 온도.

체크는 (내가 했으니) 맛 없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한데

여긴 내가 가장 싫어하는 미지근한 온도의 국과 밥

그리고 정말 변별력 꽝인 단백질찬과 콜드 요리 2개 

 

항암 치료식 상식 - 돈커츠 무엇?

일반식 상식의 선택식 -  강세 추천메뉴---- 호박영양죽

옆에 병상 어르신이 한 말씀 하신다.  팥 알갱이가 익지도 않고, 뭐 ...

내가 두 번 먹어 본 결과,  처음은 그냥 본죽보다 낫다.

                                        두번째, 이거 왜 이래?  물 탄거야.----결론 이제 안 시킴

일반식 선택식 오무라이스 -- 엄청 기대했다.

저거 1/3도 먹지 못했다. 왠만해선 맛없기 어려운 요리도 맛없게 잘해요.

국 이름이 뭘까? 표고 맑은 국? 일반상식 국 -  국에 말아서 라도 좀 먹게 해 줘. 

다른 거 안 바래.  국 만이라도 맛있으면 안되나?

오차즈케에 밥 말아 그냥저냥 먹음

가지볶음 조차 맛없다. 나 가지 좋아하는사람. 왜  맛있게 못 볶는거임?

뚜껑 열지 않은 반찬들은 아예 손도 대지 않음.

 

일반상식이라 그럴거다.  콩나물국에서 나는 다땡땡 맛은....

먹을 만한 반찬이 없다.   한살림 김으로 매끼를 해결하고 있다.

아프지 말아야 할 이유 추가.

집 밥이 먹고 싶다.  내가 한 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