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분한 사랑, 감사한 일만 가득

산에서 만난 분이다.

내게 맨발로 걸으라 권유해 주신 분.

그 분이 전화를 하셨다. (전화번호도 알려 드림 ㅠㅠ)

밑으로 내려 오라고.... 내려 가니

저렇게 나물을 데쳐서 동글동글 예쁘게 

봉지에 넣고, 라면 봉지에 넣어서 (검은 비닐 봉지 나쁘니 깨끗한 봉투에 담았다고)

가져다 주셨다.

 

엄나무 순이라고 한다.

내가 성당에 다녀왔을 법한 시간에 일부러 가져 오셨노라 하신다.

감사하다.  "아직 옷 벗으면 안디야~. 엄마랑 딸을 봐서라도 꼭 나을거라고 '관'을 하라"고

-절에 다니신다.  감사하다.

힘들게 산에서 채취해 오신 걸텐데... 내가 뭐라고. 

성당 식구들은 전부 나만 보면 '기도하고 있노라' 말씀하신다.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 감사하다.

 

오늘 신부님 강론 말씀은 '사랑의 회복'이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한 제자들이 예루살렘을 떠나

엠마오로 가는 길에 예수님을 만나,

그 분의 말씀을 듣고  '가슴이 뜨거워 지는' 체험을 하고.

다시 구원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회복하는 것.

사람에 대한 관계에서 나는 어떤가.

내가 먼저 손 내밀어 본 적은,

내가 먼저 웃으며 인사 한 적은..... 아프기 전의 나는 정말 이기적이었다.

아니, 난 아직도 이기적이다.

내 시간을 낭비 시키는 사람이 지금도 싫다. 

하지만, 내가 뭐라고.... 내가 뭐길래 주님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분들, 이런 정성스런 손길을 내밀어 주시는 분들

나는 행복한 사람!!!  감사하며 살자!!!!

 

 

급하게 초장 만들어서 엄나무순과 금태 생선조림이랑 점심을 먹었다. 

엄나무순의 효능 

1. 당뇨 개선
2. 간 건강 및 간 기능 개선
3. 기관지 및 면역력 향상
4. 강장 효능 및 중풍예방
5. 두통 치료 및 우울증
6. 관절염 개선
7. 피부병

 

 

그리고 새로 생긴 에어프라이& 오븐에

수플레 치즈케잌을 구웠다.

 

이 케잌은 내게 애증이다. ㅜㅜ

 

50번은 만들어 본 듯 한데

마음에 드는 제형으로 나와 주지 않는다.

우녹스의 컨벤션 기능 탓에 (탓!!!) 계속 실패 하다

이번에 새로운 기기에서 해 보았는데도

윗면 터짐은 극복이 안된다.

하지만, 스펀지처럼 부드러운 식감의 수플레 치즈 케잌 - 간식으로 먹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