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에도 색이 있다면
요즘 내 가슴을 이처럼 무겁게 내리 누르는 이 슬픔의 색은,
암울한 청색이다.
코발트 블루는 영혼의 색이라지만,
이... 검푸른 청색은....
어두워진 낯선 도시의 갈 곳 없는 나그네의 색이다.
두렵다.
길이 있는 걸까....
번화가 서면, 롯데 백화점 뒤로 이처럼 낡은 풍경을 만난다.
보증금 50에 월 20만원....
문을 열면 바로 연탄 아궁이의 부엌과 만나는 아주 오래된 연립...
밖과 안의 경계는 저 쪽문 하나 인가...
가볍다. 그리고 무겁다. 삶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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