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즐거움으로 느낄 수 있으려면,
'요리'를 요리할 수 있는 실력 외에도 맛있게 그것들을 먹어 줄
사람들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요즘 요리하는 것이 즐겁지 않습니다. 가족들 모두 얼굴 보기 힘듭니다. -.-
그래서 안한다 ->어찌 요리하는 건지 잊어 버린다.
(동태 어찌 끓이더라???) 이런 증상 반복 ->
그냥 대강 먹고 치운다. -> 먹는 것에 시간 뺏기지 말자 !!
그냥 대강 먹고 치운다. -> 먹는 것에 시간 뺏기지 말자 !!
양식조리사 자격 시험서에 나오는 '슈림프 카나페'
5. 상치를 한쪽에 조그맣게 올리고 새우에 마요네즈 살짝 발라 이쁘게 올린후
젓가락 등으로 케찹 조금 찍어서 올리고 파슬리로 마무리 한다.
스터프드 에그
- 질으면 결이 안살고, 너무 뻑뻑하고 결이 터져서 미워요.)
짜주머니에 넣고 예쁘게 짜준다.
가끔은 남아도는 우유 처치용 식빵...
선물하기 좋은 밤과자도 설렁설렁 굽지만...
선물하기 좋은 밤과자도 설렁설렁 굽지만...
때로 나의 '내맘대로' 레시피는 사정없는 공격을 받습니다.
홈런볼은 UFO처럼 변하여, 내 교만을 일깨워 주고.
빵을 구우며 , 투입된 재료가 시간과 온도의 세례를 받으며
얼마나 정직한 답을 하는지 알아 가게 됩니다.
우리 속에 넣어 채워진 그 만큼으로,
우리는 나타내어 지는 지도 몰라... 지금 나는 어떤 모습일까?
부풀지 못하고 납작하게 찌든 실패한 홈런볼은 아닐까...
하나도 부풀지 않은 홈런볼...
너를 가라앉게 만든 건... 규칙을 지키지 않은 내 헐렁함 이었니?..
미안하다. 너를 너답지 못하게 만든 나..
:
:
:
하지만 그래도 나를 오븐 곁에 서 있도록 하는 건,
내 수고와 정성이 오븐의 열기만큼 뜨겁게
이 상자 속에 담겨 있음을 알아 주는 사람들...
내 수고와 정성이 오븐의 열기만큼 뜨겁게
이 상자 속에 담겨 있음을 알아 주는 사람들...
요리를 한다는 건...
누군가를 위해 먹거리를 준비한다는 건...
그래서 멈출 수 없는 일이 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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