旅行/오사카(大阪)

낯선 땅에서 같은 언어의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trytobe 2014. 9. 16. 23:20

타인의 땅

그 속에서 같은 언어의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자신의 방어기제를 허무는, 평소의 자신과는 조금 달라지는,

그런 일이 분명하다.

L언니와 처음으로 만난 날.

우메다 다이마루 백화점 다이닝가,

바이킹 요리를 먹으며  오랫동안 오샤베리~

좋다. 너무 좋다. 아~ 좋다.

일본에서 진한 부산 사투리 들으며 맘껏 떠들 수 있는 것.

언니...언니..... 나 정말 한국에서는 잘 말하지 못하던

언니란 말. 이곳 낯선 나라의 한 귀퉁이에서 너무나 편하게 한다.

그건 이 낯선 땅에서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를 주는 주문 같은 것.

힘이 되어 주는 말!!!

 

 

 

 

 

 

점점 짙어져 가는 노을 빛 속에

오래 오래 언니와 난

서로의 위로가 되어 주었다.

(사실 언니가 나에게 ^^ )

 

 

전차 타고 아무도 없는 플랫폼에 내리는 일도 별로 쓸쓸하지 않은 오늘!

열심히 살자. 깐바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