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이 많이 눈에 띄었다. 아프기 전의 나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많은 요양병원이 암환자를 위한 서비스를 위해 만들어 졌다는 것, 실비 보험의 우산 밑에서 기형적인, 조금은 비뚤어진 형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항암을 하고, 정말 서 있을 기력조차 회복하지 못한 나는 당연히 암전문이라는요양병원에서 을 해야 한다 생각했다. 암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요양병원의 비지니스에 나 또한 실비라는 우산을 쓴 채 들어 섰다. 혼자서 끼니 해결하지 못하는, 케어를 해 줄 가족이 없는 사람. 매일 매일 짧은 시간의 방사선이나 항암을 해야 하는 먼 거리의 환우들은 요양병원이 고마운 시스템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비교적(?) 가벼운 증상에도 실비가 가능하니 요양병원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