辻調理師専門学校/오사카 타베모노

日本料理 <카가이로 >-花外楼 (カガイロ) あべのハルカス店

trytobe 2014. 9. 16. 12:28

저녁을 먹기 위해  近鉄백화점으로 갔다.

일본요리가 좋다는 나를 위해 이곳을 간건데 '만석'이란다.

하지만 점장을 찾으니 단골인 '샘'상(한국식 한자 읽기 재미있다.ㅋㅋ )을 위해

점장은 얼른 좌석을 준비해 준다.

"카오가 패스가 되는"건 일본에서도 마찬가지 인 모양이다.

 

店情報  http://kagairo.co.jp/

 

 

 

'언제나 같은 걸로'가 저 중에 어느 건지 모르겠다.  어쨓든 난 먹었다.

"메챠 오이시이~"하면서. ㅎㅎ

 

사진이 에러이지만 저 하시를 감싼 종이를 와리바시 나누듯 짝~하고 벌려서 찢으면 안된단다.

젓가락 하나씩 저 종이를 찢지 말고 빼 내야 한다네....

여기 사람들은 내가 요리를 공부하는 사람이니 언제나 맛있고 퀄러티 높은 요리를 먹으라 한다.

그리고 늘 일본요리의 식탁 매너랄지 뭐 그런 것들을 알려 주고, 음식 사진도 찍으라며 배려 해 준다.

나... 공부 열심히 해야 하나 보다.  나보다 더 열심이다. 모두. ㅎㅎ

 

맨 처음 나온 요리는 야마이모. 위에 올린 것은 샬몬.  부드러운 음식으로 식사의 시작을 알린다.

 

오~ 에비신죠. 일본요리 이론 맨 첫 시간에 배운 완모노(椀物)의 기본. 에비신죠 세이슈지다테(海老しんじょう仕立).

다시의 맛이 언제나 한결 같다고, 달라 진 적이 없다고 샘상이 말함. 그것이 기술 아니겠냐고 내가 화답함. ㅋ

 

사시미刺身, 스퐁과 쇼유. 맛이 우스이 한 것은 스퐁에, 진한 것은 쇼우에.

낮에 나마사카나 싫다고 한 말, 취소한다고 말해 줌. 맛있다.  정말.

 

야키모노는 サゴシ(삼치) 인 듯 했다.

나, 삼치의 퍽퍽한 맛 별로 좋아 하지 않아서 그냥 냄새 없이 잘 구워졌다 정도.  가을이라 츠마는 계속 키쿠노하바(국화 잎)

 

뭐 이렇게 이쁜게 다 있어? 하면서 미소 짓게 만든 요리.

사야잉겐(줄기콩:さやいんげん) 고마무침, 유자 껍질로 만든 그릇에 담긴 이크라(연어알?), 쿠리(조린 밤), 은행, 초밥,卵甘巻き등..

 

이건 중국요리의 '시-친구오파-' 같은 , 일본의 오고게(누룽지) 우리나라 누룽지탕 느낌이다.

파삭한 식감이 정말 훌륭한 요리.  하지만 맛이 너무 진하다. 내겐. 

 

코스 요리는 조금씩 조금씩 먹다 보면 맨 마지막 요리는 배불러서 사양하게 되는 그런 시스템?

밥이 나왔다.  어케 다 먹음?

 

버섯밥이다.  위에 올려 진 것은 오카라(비지)가 아닐까 생각들지만 자신은 없네.

어쨓든 남겼다.  맛 있었지만 다 먹을 수 없었다.  미안했다. 함께 한 사람에게도, 이런 정성스런 요리를 만든 사람에게도...

"미소시루 맛이 정말 최고다. 학교의 요리 선생들도 이런 맛 내지 못할거다."라고 하길래

"아니다. 츠지의 선생님들은 이것보다 더 맛있게 하신다"라고 응답했다.  나 쫌 착함!!ㅎ

 

 

녹차와 함께 나온 마지막 디저트.

 

과일을 품은 젤라틴 같은데... 식사의 마무리로 깔끔하게 좋았다. 

좀더 부드러운 편이 나는 더 좋지만.

 

요리에 대한 포스팅을 하면서 요리 이름을 찾기 위해 책을 뒤적여 보는 일.

그러므로 확실히 알아 가는 것,

그건 포스팅을 위해 시간을 쓰는  일에 대한 보상이 될 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