旅行/京都

교토의 중심-금각사, 청수사

trytobe 2014. 9. 16. 11:38

앞으로 2주 이상 연휴인 나와 상관없이(-.-), '경로의 날'로 삼일 간의 연휴,

예정에도 없이 교토에 가게 되었다.

너무 아름다운 가을 날, 실로 오랫만의 드라이브.

가을은 벌써, 내곁에 깊숙이 들어와 있었다.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킨카쿠(금각)'가 특히 유명하므로 킨카쿠지로 불리지만 정식 명칭은 '로쿠온지鹿苑寺'인 금각사!

- 내가 써 놓고도 우스운 설명이다. 기껏 설명해 놓고 금각사라네....ㅎㅎ

 

수면에 비친 절의 모습 때문에 살짝 데자뷰를 느끼지만 덕수궁 경회루의 그 수수한 모습과는 전혀 다른 킨카쿠.

50년 전엔가 불에 타서 다시 지은 것이라고 한다.

 

측면에서 찍은 모습. 지붕 위의 저 봉황 장식의 의미가 기억이 안난다.... 1994년에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되었다고만 기술되어 있고

소실되어 재건축 했다는 안내는 보이지 않는다.

 

저런 식의 시주함이 꽤 여러 곳에 있다.  동전 수입 꽤 될 듯....음~ 역시 난 썩었나?  -.-

동전 주면서 하라고 하는 걸 "빌고 싶은 게 없다"고 거절했다. 

아무 것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모든 것에 망설이고 있는 나는 무엇을 빌어야 될 지도 모르겠다.

아~ 빌고 싶은 간절한 것이 생기기를... 그렇게 빌어 볼 걸 그랬다.

 

일본의 신은 '타나바타' -카미사마 한 분만 믿어 보는 걸로....ㅋㅋ

 

금각사 주차장 옆 쪽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아침도 안 먹은(건강검진 때문에 전날 저녁 부터 굶은)

나를 위해 급하게 점심 해결. 메밀소바, 오야코동, 메밀소바 튀김정식 - 메뉴는 딱 세 가지.

나는 메밀소바가 싫다. 면 종류가 싫은 식성 탓이겠지만, 그 뚝뚝 끊어지는 무뚝뚝함도 싫다.

하지만, 일본 어느 지역에서 먹던 튀김은 항상 맛있다.

나스(가지)와 연근,카보챠, 새우 등 .....따뜻하고 바삭한 아게모노 쿠미아와세(揚げ物組み合わせ)

 

청수사를 가기 위해 주차장에 차 세워 놓고 니넨자카 쪽으로 올라 가는 길.

 

 

드디어 교토의 상징과 마주침.

뭔가 관록있어 보이는 포스. 입술 양 쪽을 모두 칠했다면

마이꼬는 아닐터, 저 사내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길을 걸어 가는 그녀

 

 

진한 화장은 그녀를 감추는 기술이었나 보다.

뒷태에서는 전혀 도도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역시, 자신이 보지 못하는 모습까지 포장 한다는 건 어려운 일일까?

 

 

게이샤 코스프레???  미안하다. 그냥.... 넘어간다. -.-

 

 

니넨자카와 산넹자카, 실로 사람들이 많구나.  경로의 날인데 노인들은 다 어디 가신거임?

 

유카타 렌탈 샵이 정말 잘 되는 모양.  서양인들에게 저 옷은 동양의 신비 뭐 그런 느낌인지.

어쨓든 입고 있는 옷보다 훨씬 고운 아가씨들의 단체 사진.  모두들 원더풀을 외쳐댐.  원~더~풀!!

 

교토를 수도 없이 많이 왔다는 함께 온 사람도 처음 본다는 행렬. 뭔가 중국의 춘절 행사를 보는 느낌.^^

 

노래도 부르고 하면서 지나가는 듯 한데 "의미와 와까라나이(意味はぜんぜん分からない)

 

사람이 많구나. 단풍(もみじ)의 계절은 이 보다 더할테지...하는 것만 확실히 알겠다.

 

나보다 훨씬 뒤에서 찍고서도 내가 찍은 사진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 이 사진은

올림퍼스 디카.(모델명 잊음) ㅜ.ㅜ

확실히 폰카와는 큰 많은 차이가 있다.

 

내가 말이지... 그릇에 관심 많아서 어디 가면 항상 그릇들 보느라 가격 쬬꼼 아는데.... 이거 넘 비싸잖아.

챠왕이 12,000엔.  골동품인 모양인다.  하시오키도 너무 비싸다.

 

진열대 공간 아래에 붙여진 하시오키들.  내 새로운 컬럭션을 해 볼까 싶다.  예쁘다.

 

지갑 연 사람~ 나 아님

 

다른 사람이 지갑 열어서 사 주었음.  나는 몸만 따라 감.^^

리얼 후레쉬 혼모노 녹차.   정말 몸이 푸르러 지는 느낌.   맛있고나~~~

 

나가야 해서 포스팅이 아주 엉망이다.  갑자기 확 끝내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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