旅行/중국(해림, 하얼빈,대련,청도등)

중국 음식, 여행 중 먹은 중국 요리

trytobe 2019. 6. 2. 14:34

중국음식은 조리 도구와 조리법의 단순함에도 불구하고

식재료의 무궁무진함으로 멋진 요리가 되는 듯 하다.

일본에서 요리를 배울 때 중국요리 시간이 참 기대 되 었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상어 지느러미, 자라(살아 있는)- 스퐁요리, 온갖 건화 들

이번 여행에서는 하늘 아래 가장 맛있다는 망아지 고기도 먹어 보았다.

초대 받아 간 불편한 자리라 사진을 많이 찍진 못했지만

망아지 고기 요리가 흔하지는 않아서 좀 먼 시골까지 가고

그곳에서 코스 요리로 나오는 요리들을 먹었다. 

내 입맛으로는 "하늘 아래 제일 맛'있지는 않았다. 

이건 애벌레 요리였다. ㅎㅎ

번데기 맛이라는데 난 먹지 못했다.

망아지 고기요리들....

미트볼처럼

여러가지 방법으로 요리해서 나왔다.

탕이나 수육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망아지 고기보다 서울에서 자주 먹던 양고기 요리

양고기가 더 좋다.  해림의 양다리 구이집

이건 양다리 구이를 먹기 전 나온 전채


내가 좋아하는 양꼬치

깨범벅은 이곳도 다르지 않군.

왜 요리에 저토록 깨를 뿌려대는 건지 한국에서

외식하게 될 때 나는 항상 이해불가.


양다리, 여긴 저렇게 고기에 손질을 해서 나온다.

서울에서는 통채로 초벌구이해서 나오는데..

당콩 볶음

맛있어서 한국에서도 중국요리집 가면 꼭 시키는 메뉴



민물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 내가 먹기에도 비린내 없이 잘 요리된 생선요리

중국은 손님을 초대했을 때 육, 해, 공이 모두 들어 있어야

잘 대접했다고 생각한단다. 

인건비가 저렴한 까닭인지도 모르겠으나

조금 규모가 있는 식당은 요리사가 여러 명이 있다.

각자 잘하는 파트가 있어서 그것만 맡아서 요리한다고.


여긴 하얼빈



역시나 개인용 식기 셋 - 나중에 음식값 계산에 포함된다.

냅킨(휴지) 같은 것 없어서 사야 하는 식당도 제법 있다.


오리요리 였던듯, 아궁이처럼 되어 있는 식탁에서 가마솥 올려서 푹 끓이며  먹는다.



여기도 하얼빈

시내 중심가에 있던 제법 오래되고 유명한 식당인듯

현지인들이 많이 와서 빈 자리가 없다.


뭔지 모르겠지만...

저 흰 설탕...무셔

아주 보슬보슬한 옥수수 찐빵

맛있긴 한데 기름 냄새 조금, 설탕 왕창이라 많이 먹지 못함


뜨거운 탕 하나 시켰는데 이건 시골장터 국밥 맛

맛있었다.

하얼빈의 식당

저 간판에 써 있는 醬骨 (장골) 이 바로

밑에 있는 사진


醬骨 (장골)


중국식 매운 고추 고기찜



나는 빵이 참 좋구나.

심지어 기름에 튀겨 나옴에도 맛있게 먹었다.



여기는 대련이었던 듯

어느 식당에나 저렇듯 메뉴 사진이 붙어 있다.

보아도 선택이 쉽지는 않지만 없는 것 보다는 나은 것 같다.

한데... 저리 많은 종류의 음식을 어찌 만들어 내는지.



하얼빈

중국 자유여행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호텔 예약 후 중국식 호텔 표기를 꼭 알아 두어야 한다는 거다.

여행 동선을 즉흥적으로 바꾼지라

호텔을 중국에서 예약 사이트 이용해서 했는데

이비스 호텔의 중국식 표기-

酒店이 호텔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비스의 중국식 표기는 훨~ 스럽다.

대련의 홀리데이인도 저런 식이다.

꼭, 꼭

호텔이름을 중국식으로 알고 가야 택시기사들에게 알려 줄 수 있다는 것!


하얼빈 이비스 호텔의 조식

soso 한 가격이라  퀄리티도 soso한 저렴한 식단이었다.


저 전기 에그후라이 팬

재미있다. 사이즈가 전혀 대륙스럽지 않아서

대륙에 오신 손님들(나) 계속 기다림



부드러운 순두부의 감각이 전해 지는 듯 한

뜨끈한 돌 냄비의 저 슾. 

추운 날은 역시 뜨거운 냄비 요리


대련에서 첫날 찾아간 식당



미역이 들어간 이 해산물 슾이 참 맛있었다.





 돼지족을 우리의 족발처럼 푹 고아서 한 요리와

버섯 부추 볶음



중국에서의 아침 식사는 아래와 같은 식당에서 많이들 한다.


아침에 늘 먹던 콩물(또우지앙)

저렇게 해서 40元이 채 나오지 않는다.

우리 돈으로 5,000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으로 두 사람의 한끼 식사가 해결


어느 도시든 저런 식의 아침을 판다.

본인이 먹고 싶은 걸 골라서 먹는 카페테리아 형식


먹고 싶은 건 쟁반에 담아다 계산하고 저렇게 먹는다

나는 매일 매일 또우지앙 (한 그릇에 1元 = 200원)





아래 사진 부터는 마지막 기착지 청도에서의 꽤 비쌌던 식사


샤브샤브였다.


쇠고기


동고와 버섯


주문표에 자신이 원하는 재료를 표시하면 가져다 준다.



포크커틀릿.

돈까스인지 모르고 시켰다.

맛은 있었으나 샤브샤브 먹으며 생뚱 맞았다. ㅋ


소꼬리 국물에 재료를 넣어서 먹는 샤브 요리


청도는 싱싱한 해산물이 많았다.

굴도 맛있었다. 


칭다오 '풀먼 칭다오 즈위에' 호텔 바로 옆

샤브샤브 집





아래 사진은 '양탕'

잘게 썰은 고수를 넣어 먹는 뜨거운 양탕

나는 이런 향이 강한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대신 비쥬얼이 이상한(?) 음식에 대해서는 먹어 볼 결심을 하기 힘들다.

후각보다는 시각적인 것에 예민한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