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벼운 팔랑귀
암에 걸린 후 사들인 건강용품들이 한 가득.
1. 반신욕기
제일 처음 산 것 같다. 요양병원에서 만난 분이 좋다고,
본인은 효과 본 것 같다고. 그래서 샀다.
저렇듯 소파 옆에 한자리 차지 하고 있다.
부피가 꽤 크다.
그리고 설정 온도 (45도)까지 올리는데 시간이 20분 정도 걸린다.
---- 큰 맘 먹고 해야 한다.
뚜껑을 열면 의자(엉덩이 심히 배김)와
뭔가 몸에 좋다는 조각이 붙어 있다.
코슷코에서도 판매하는 브렌드다. 피톤치트향이 좋다나 뭐라나...
반신욕 하면서 공부나 유튜브 감상하면 좋다.
겨울엔 좋지만, 설정온도까지 올리기 쉽지 않아 잘 사용 안한다.
2. 라파 402 VIP 저주파 온열기
아마도 내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의료기기인 듯 하다.
고주파가 심부 깊숙이 작용하는 것과 대비하여
저주파는 근육 등 비교적 얖은 부위에 작동된다고 한다.
44도 정도에 설정 되어 있는데,
금방 따뜻해 진다. (뜨거운 것이 아닌 따뜻함)
취침 시, 복부에 하고 잔다. ---- 오랜 시간 해도 되는 건가?( 늦은 의문^^;;)
이것도 요양병원에 어떤 이가 하고 있는 것 보고,
그 병실의 세 사람이 한꺼번에 샀다는 ^^
6개의 패드 연결 부위가 벌어져서 a/s 보내니
아주 빠르게 아묻따 서비스 해 준다.
3. 토마리온 온열기
무겁다. 빠르다. 뜨겁다.
전선 연결없이 충전해서 사용하므로 거추장 스럽지는 않으나
무거워서 조심해야 한다. 거기에 한번 떨어 트리고 나니 충전시간이 약 5분
---충전시간 빠름이 좋았건만 --- 충전시간 느려지고 덜 따뜻하게 느껴진다.
a/s 보내야 하나 싶지만, 저 무거울 걸 어찌 싶어서 그냥 두고 있다.
4. 스틱스 각탕기 / 족욕기
매일 저녁 자기 전에 하려고 노력한다.
기포 발생도 되고 일반 족욕기보다 훨씬 전문성 있어 보인다.
스틱스는 신화에 나오는 무슨 강의 이름이라고 한다.
물요법 장치라고 하니 좋은 거겠지. 족욕은 머리에 땀이 나기 시작하면
그만 해야 하는 거라고 해서 땀 날때까지 한다. 하면 개운한 느낌. 잠도 잘 자게 되는 듯 하다.
'아름다운 동행' 카페에서 구입.
4. 주열기 (원주열기)
책상에서 컴 작업할 때 복부에 대고 있다.
아주 뜨거우므로 화상 주의
복통이 느껴질 때 하면 통증이 가라 앉는 느낌이 든다.
암은 고열을 싫어 한다니 열심히 한다.
최근의 가전 제품이 전부 선이 짧은데 이건 선이 참 길다.
편리하다. 잡고 이리저리 이동하기도 쉽고. 잘 사용한다.
이것도 아름다운 동행 카페에서 구매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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